
또 한 번의, 귀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상 공백 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2차전 보되/글림트와의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1차전 홈경기(3-1) 승리를 비롯, 합계 점수(5-1)에서 우위를 점해 이 대회 결승에 올라섰다. 원정길에 오른 토트넘은 2차전 후반 18분 터진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을 통해 앞서갔고, 곧장 6분 뒤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로 2-0 스코어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보되/글림트전을 포함해 7경기째 거듭 결장 중이다. 노르웨이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이는 발 부상 여파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와 UEL 3경기서 피치를 밟지 못했다.

아직까진 회복 과정에 있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1일 예정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주말 홈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간판 공격수’의 복귀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UEL 결승을 두고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EPL 하위권을 형성 중인 두 팀이 맞붙는다. 리그 15위 맨유와 16위 토트넘의 대결이다.
특히 토트넘의 갈증은 무척 크다. 이번 대회서 왕좌를 차지하면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다. 캡틴과 함께 설움을 털어낼 기회다. 오랜 시간 토트넘과 함께해 온 손흥민 역시 간절한 대목이다.
한편 토트넘과 맨유의 UEL 결승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중립 경기장인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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