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7일 오후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故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의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 측을 도와주는 제보자가 가지고 있는 중요 증거들을 수십억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받게 됐다. 이를 거절하자 제보자의 신변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가해지게 됐다”며 기자회견 개최의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생전 김새론이 제보자와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지난 1월10일 미국 뉴저지 한 카페에서 제보자와 만난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교제했으며 중학생 때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부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인의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지난 3월 故 김새론 측 유족이 고인의 미성년 시절 김수현과 교제를 주장하면서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에 불거졌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2019년쯤부터 1년간 교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이 미성년자일 당시에는 교제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교제 기간을 두고 김수현과 유족 측은 상반된 입장이다.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 유족과 이들의 주장을 전한 가세연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7일 오전 가세연 측의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 씨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진에게는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대해 기사화를 하실 때 당사에 사실 확인을 하여 허위 사실의 유포 및 확대, 재생산으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곧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7일 ‘가세연 기자회견 관련 입장문’을 통해“가세연이 공개한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이다.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제보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도 故 김새론 배우가 김수현 배우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고 밝히며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