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연패 탈출이다.
프로야구 LG가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5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시즌 21승(12패)째를 올리며 선두 자리를 견고히 다졌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승리의 밑그림을 그렸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5승째. 다승 부문 1위인 박세웅(롯데·6승)을 바짝 뒤쫓는 중이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8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2개였다. 최고 구속은 143㎞까지 찍혔다.

최근 무거워보였던 방망이도 높은 응집력을 보여줬다. 3회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서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찬스서 문보경과 박동원이 나란히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면, SSG는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김광현이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실점 모두가 비자책이었다. 결정적인 찬스 또한 살리지 못했다. 똑같이 7안타를 때려냈지만 1득점이 전부였다. 7회 초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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