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 집중한다”… 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 품으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보유 중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을 처분하기로 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JC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 1호 유한회사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 6278주) 전량을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지분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이다. JC SPC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는 각각 콜옵션과 풋옵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양측 모두 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2025년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다. 최근 티웨이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항공사 중 대형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장점을 가진 에어프레미아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티웨이항공도 오는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확대 운항도 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및 아시아를 비롯해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지역까지 안정적인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항공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어뱅크 그룹은 2018년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약 48%의 지분을 보유 및 유지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JC SPC 및 소노가 보유하던 22%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창업 이후 여러 경영적 난관과 변화의 시기를 겪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고 꿋꿋이 버텨냈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뱅크그룹은 항공 산업에 대한 신뢰와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확신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는 한 나라의 품격을 대표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며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항공사로 도약하여,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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