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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위기일 수 있다.”

 

시즌 첫 패를 당한 성남FC의 전경준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을 더 경계했다.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수원에 패했다. 9경기 만에 당한 시즌 첫 패. 0-1에서 후이즈가 2골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7분 수원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양 팀 선수들이 얽히면서 부상자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외인 수비수 베니시오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수원은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이규성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성남에게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이 잘되지 않았다. 후반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로 상대를 어렵게 해서 결과를 바꿀 수 있었는데 부상자, 퇴장 등이 나오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성남은 다음 달 4일 3위 이랜드와 홈경기에 나선다.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혼전 상황 이후 수비수 강의빈은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지만 교체할 센터백이 없어서 풀타임 출전했다. 골키퍼 박지민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안재민으로 교체됐다. 사무엘의 몸 상태 역시 체크해봐야 한다.

 

전 감독은 “되는대로 해봐야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집중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를 하면서 주요 선수를 잃은 게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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