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팬도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 우리카드 김지한&한태준의 뜨거웠던 장충 팬미팅

우리카드 김지한이 지난 5일 장충체육관 내 한 카페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단체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떠나간 시즌을 향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두 명의 스타가 최고의 선물을 건넸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를 대표하는 별, 한태준과 김지한은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 내부 한 카페에서 특별한 팬미팅을 진행했다. 2024∼2025시즌 내내 팬들이 보내준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에 대한 보답과 팬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다.

 

선수들과 구단이 함께 마음을 맞춰 준비한 이번 행사는 2024∼2025시즌 우리카드 멤버십 회원 중 신청자를 받아 진행됐다. 각 선수당 40명 남짓한 규모로 추첨자를 가렸다. 두 선수는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약 90분간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구단도 함께 발벗고 나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팬미팅을 채웠다. 먼저 선수들은 봄비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직접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주문에 맞춰 직접 음료를 제조하고 서빙하는 따뜻한 환대에 나선 것.

 

이어 우리카드 장내 아나운서 MC 이슈의 진행 아래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졌다. ‘밸런스&액션 OX 서바이벌’에서는 선수들이 ‘전경기 매진 VS 100억 받기’ 등 사전 정보 없이 들이닥치는 흥미로운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며 팬들을 웃음 바다에 빠뜨렸다. 이어진 OX 게임에서는 우리카드와 선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끝까지 답을 맞춘 최후의 팬 1인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제공되기도 했다.

 

선수도, 팬도 잊지 못할 ‘온리 원 커플템 만들기’ 코너도 진행됐다. 행사 전에 모루 인형 키링 만들기를 연습했던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직접 제작에 나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플템을 공유했다. 다음 시즌 내내 이 커플템을 가방에 달고 다니겠다는 선수와 팬의 특별한 약속도 덧붙어졌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현장을 찾은 팬들이 직접 한 글자씩 적어낸 롤링 페이퍼도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선수들은 유니폼과 로고볼은 물론 현장에 준비된 등신대나 현수막 등을 선물로 제공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이즘’을 통해 팬들이 ‘선수 PLAY 프레임 따라하기’ 콘셉트로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선수들이 직접 최고의 작품 3개를 선정해 수상자 3인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서는 등 특급 팬서비스도 계속됐다. 빠질 수 없는 팬 사인회와 단체 사진 촬영도 진행되며 팬미팅 90분을 꽉꽉 채웠다.

 

행사를 마친 김지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는데,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는데, 그에 힘입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특히 공교롭게도 행사 당일 생일을 맞이했던 한태준은 팬들과 함께 축하 파티에 나서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다. 미리 준비된 생일 케이크와 함께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유쾌한 ‘돌잡이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태준은 준비된 10개의 캡슐 중, ‘장충이들의 사랑’, ‘통합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지금 당장 원하는 소원 한 가지’를 쥐었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더 오래 배구하고 싶다”는 소원을 건네며 아쉽게 불발된 봄배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태준은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제 팬미팅에 찾아와 주셨다. 어렸을 때 팬미팅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팬미팅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미소 지은 후 “생일에 진행된 행사인데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뜻깊은 생일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저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진심을 띄워 보냈다.

 

우리카드 한태준이 지난 5일 장충체육관 내 한 카페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단체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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