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봉사는 물론 장학·보훈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백서 발간
파독 광부·간호사 등에 한방치료
애국지사에 의료 서비스 지원도

자생의료재단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성과를 담은 ‘2024 사회공헌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올해로 12번째 출간을 맞은 백서는 자생한방병원의 사회공헌 추진전략 및 주요사업 성과 등을 정리한 책이다.

재단은 지난해에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 임실, 강원 인제, 제주 등을 찾아 어르신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한약 처방에 나섰다. 1960~1970년대 외화벌이 꿈을 안고 독일에 파견된 광부, 간호사, 기능공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 의료진이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 자택에 방문해 무릎 관절을 진료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제공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물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독거노인 결식문제 해결을 위한 백미 400포를 기부하고,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청남도 서천군 이재민에게는 침구세트 273개를 전달했다.

겨울에는 ‘제14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만든 김장김치 1500㎏을 나눴다.

사회의 꿈과 희망인 아동 및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은 ‘제11회 자생희망드림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총 38명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3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도 전달했다.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 중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1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장학금은 약 1억2000만원 규모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사재로 마련됐다. 장학사업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도 운영 중이다.

재단은 보훈사업에도 진심이다. 이는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1903~1980)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다. 국가보훈부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협약을 맺은 재단은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생존자들을 방문해 침치료, 한약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 강태선 어르신의 자택에 기림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해 감동을 안겼다.

이밖에 ‘제4회 보훈 콘텐츠 공모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웅들 찾기 운동’ 등 인식 재고 캠페인에도 나서왔다. 이같은 노력에 재단은 지난해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자생의료재단은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을 내밀고 나눔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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