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문서 성장동력 찾는 크래프톤, ‘엔비디아와 협업’ 함께 할 인재 구한다

크래프톤이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인조이'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김창한 대표가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관련 협업 전략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재 채용을 공지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 AI 분야의 신입 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발표한 중장기 목표인 ‘빅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확보 전략에 맞춰 개발부터 AI 분야까지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게임 제작·지원 분야는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 ▲게임 콘텐츠 프로그래밍 ▲모바일 게임 엔진 프로그래밍 ▲모바일 게임 콘텐츠 프로그래밍 ▲VFX아트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 ▲개발PM ▲프로세스 운영/기획 ▲사업PM 등 9개 직군으로, 비개발 직군도 포함한다. AI 분야는 ▲AI 응용연구 ▲게임 AI 응용(RL) ▲게임 AI 응용(LLM) ▲AI 게임테크(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AI 테크(백엔드 프로그래밍) 등 5개 직군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AI 분야의 우수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AI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해 엔비디아, 오픈AI와 협업한다. 미래 혁신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2025 크래프톤 신입채용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AI는 크래프톤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3년 AI 기술에 특화된 자회사 ‘렐루게임즈’를 설립했으며, 렐루게임즈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4o(포오)로 용의자와 대화하는 AI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했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에는 한국어 지원 AI NPC(논플레잉캐릭터)가 등장한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칠 수 있다. 마이크로 주문을 읽으면 AI가 문장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시뮬레이션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도 선보였다.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AI 캐릭터인 CPC(Co-Playable Character)를 적용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오는 28일 출시한다. CPC는 주어진 시나리오대로만 행동하는 기존 캐릭터인 NPC와 달리 이용자와 보다 유연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캐릭터다.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크래프톤은 AI 기술 고도화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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