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을 지웠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김민선은 1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37초65로 2위에 올랐다.
김민선이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나섰던 월드컵 5차 대회에서조차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500m 1차 레이스에서 12위, 2차 레이스에서는 6위에 머무른 바 있다.
이날 기다렸던 메달을 따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금메달을 목에 건 1위는 펨케 콕(네덜란드·37초05)과는 0.60초 차였다.
7조 아웃코스에서 카야 지오메크-노갈(폴란드)와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3위인 10초41에 통과했다. 이후 안정적인 질주를 펼쳐 선두로 결승선을 지나갔다.
김민선은 2일 열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또 하나의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 멤버들은 상위권에 안착했다. 김민선과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7위에 자리 잡았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37로 4위에 올랐다.
한편,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이날 남자 1500m에서 1분45초25로 10위에 머물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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