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美 CIA 신고→입국거부’ 루머에 전한 근황 [스타★샷]

가수 이승환이 미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16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아름답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이 또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피로연장을 배경으로 한 셀카 한 장과 조카 부부의 결혼식 장면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승환의 CIA 언급은 최근 정치적 이슈로 일부 누리꾼들이 국내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미국 CIA에 신고한 상황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에 밴드 자우림이 뉴욕 공연을 취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가 CIA 신고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일부 극우층 사이에 ‘윤 대통령 탄핵 시위에 참여한 진보 성향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면 해당 연예인은 미국에 입국을 하기 어렵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우림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예고했으나, 구미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이후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보수성향 누리꾼들은 당시 이승환을 비롯해 탄핵 찬성 시위에 음료와 음식 등을 선결제해 마음을 보탠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뉴진스 등을 중심으로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를 만들어 확산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 CIA가 운영 중인 별도의 신고사이트에 이들을 신고해 논란을 키웠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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