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테랄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2024년 연간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33.8%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9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29.9%, 30.9% 오른 수치다.
4분기 영업비용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인건비는 별도 상여금 지급이 없음에 따라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게임 엔진 로열티 수수료, IP 비즈니스 수수료 등 일시적 인식 비용이 44억원 발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성공적인 2주년 이벤트를 기반으로 유저 트래픽(MAU)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4분기 글로벌 성과는 43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342억원) 대비 28% 상승한 수치다.
올해도 밀도 있는 콘텐츠와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유저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시프트업 측은 “중국 등 신규 지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역량 있는 퍼블리셔와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 사전 예약 현황에 대한 내부 반응에 대해선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 운영과 마케팅 등에 있어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 성과도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 글로벌 AAA IP로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4분기 PS5 프로를 겨냥한 성능 개선 업데이트와 ‘니어 오토마타’ 컬래버레이션,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꾸준히 판매 호조를 이어왔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에 대해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AAA 게임 시장에서 PC가 콘솔 기기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시프트업 측은 “특히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등의 트랜드를 살피고 있다”며 “PC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시프트업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잘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UMPC(스팀덱)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준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프트업 측은 “게임의 대략적인 컨셉 등을 포함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시장과 유저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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