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오징어게임2’ 박성훈, 일본 AV 포스터 업로드? 그날의 진실

‘오징어게임’ 시즌2 박성훈이 일명 ‘일본 AV 업로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3년 만에 내놓은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공개 3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1억5250만 시청수를 달성했다. 이로써 ‘오징어게임’ 시즌1, ‘웬즈데이’를 이은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작품명을 올렸다.

 

박성훈은 극 중 성확정 수술을 받기 위해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유일하게 이타적인 캐릭터로 등장, 글로벌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박성훈이지만 자신의 행동이 발목을 잡았다. 작품 공개 이후 개인 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성인 영상물) 표지 사진을 게재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를 발견한 누리꾼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며 논란이 커졌다.

 

박성훈은 인터뷰 장소에 앉자마자 어두운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로 “최근 나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린거 같아서 사죄의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제작진들과 스태프 배우분들, 수많은 배우분들의 노고가 있었는데, 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또 다른 피해를 안겨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긴장이 더욱더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점심 쯤 일정이 있어서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하던 도중 문제가 된 사진을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발견했다. 담당자와 많은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주고 받았던 때다.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고,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진의 출처를 짚었다. 중간 중간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 취재진과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긴장된 얼굴의 박성훈이다.

 

그는 “영상은 보지도 않았다. 비공개 계정도 없다. 담당자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서 SNS에 올려졌다.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었는데 전화가 걸리고, 문자가 보내지는 일 있지 않나. 그런 상황이었다. 귀신에 씌었나 싶을 정도다. 이 해명이 변명처럼 느껴지실 거라 생각한다. 그런 문제의 사진을 통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눈물을 보이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음란물을 DM으로 보낸, 배포한 사람의 아이디까지 캡처해서 보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는 “그게 후회된다. 그때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로만 했을면 어떨까, 캡처해서 보냈으면 어떨까 싶다”며 “내가 평소 스태프와 DM으로 대화하고 톡도 많이 쓴다. DM으로 대화하는 게 많아서 반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후회의 감정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박성훈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모두 저의 잘못이다.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를 따끔하게 질타하셔도 ‘오징어게임2’는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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