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년이’의 반응이 벌써 뜨겁다.
10월 방송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찬란한 성장기를 그렸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심사다. 여성 국극은 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 어느 작품보다 출연진 캐스팅이 중요했다. 연재 당시 작가는 정년이의 모델로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 이미지를 참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정년이는 김태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팬들은 물론 원작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인공 윤정년은 김태리가 연기하고,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이 호흡을 맞추며 문소리(서용례 역)과 이덕화(공선 부 역)이 특별출연한다.
김태리의 극 중 스틸은 이러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김태리는 수수한 한복 저고리와 짧은 커트머리, 마치 골목대장 같은 자태로 비주얼부터 완벽한 변신을 알렸다. 푸른 하늘을 벗 삼아 무용 연습을 하는 모습은 어설픈 맵시 속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유발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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