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Scene]‘세계 정상의 금빛 미소’ 양지인, 금메달 명중···한국 선수단 8번째

5월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25m 권총 출전하는 양지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어 보였다.

 

양지인은 3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각 50발씩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20번째 발까지 17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양지인은 45번째 발에서 미스를 기록하며 프랑스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에게 공동 1위를 내줬고, 50번째 발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에서 침착함을 유지한 양지인은 첫 번째 발과 두 번째 발에서 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제드르제프스키의 두 발은 미스였다. 이어 둘 모두 미스를 기록했으나, 양지인은 네 번째 발에서 히트를 적중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기준으로 한국의 8번째 금메달이다. 또한 역대 이 종목에서 나온 세 번째 메달이다. 양지인에 앞서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이로써 역대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대회와 동률이 됐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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