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신화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금전적·정신적 지배 당해”

신화 이민우가 26억 사기 피해 전말을 최초 공개했다. 

 

이민우는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해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일상을 공개했다. MC 은지원, 백지영은 과거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낸 이민우의 등장을 반가워하기도. 

 

이날 이민우는 성공한 1세대 아이돌다운 화려한 싱글 라이프가 아닌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신화로 데뷔한 19세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끈다. 이민우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이민우는 20년지기 지인에게 당한 26억 사기 피해의 전말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 내가 정신적인 지배를 당할 지 몰랐다 "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를 고민했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민우는 가족, 신화에 제일 약한데, 그걸로 협박하며 2000억 원을 요구했다. 동생이 돈 없다고 하면 사채 쓰라고 협박하고 공인인증서, 인감까지 가져갔다. 정말 괴물 같았다”라며 “(민우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유서도 쓰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누나에게 유서를 주라고 하고 한강에 갔다더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은지원은 "저런 사기꾼이 제일 악독하다"라며 분노했다. 

 

이민우를 다시 일으킨 것은 가족이었다. 이민우는 "인생의 1순위가 가족이다. 살아가는데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을 다시 잘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조카의 결혼과 출산으로 할아버지가 됐다는 이민우는 조카와 조카 손주들과 통화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민우는 지난 4월 약 10년만의 솔로 신곡 ‘다시 (With.임현식 of BTOB)’를 발매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재 다양한 방송 및 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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