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고(故) 남일우가 영면에 들면서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2일 배우 정태우는 자신의 SNS에 “아역때 손주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들이 한분 한분 하늘나라로 떠나신다.”라고 적으며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함께 드라마를 했던 조문객으로 오신 선생님들 또한 그 모습에서 세월이 보인다.”라고 적었다.
정태우는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그게 인생이겠지..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남일우선생님 #기억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조의를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부인인 탤런트 김용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등이 배웅한다. 남일우는 1938년 생으로, 지난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후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등 걸출한 작품에 참여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 ‘신과 함께’에도 참여했다.
남일우 1965년 김용림과 결혼했고, 아들 남성진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남성진이 2004년 동료 배우 김지영과 결혼하면서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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