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 “구체적 제안 아직 없다"…뮌헨, 김민재 영입 만족

365스코어 SNS 캡처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김민재가 밀착 수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아직 없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서 밀린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선 아직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한 팀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탈리아 복귀설이 나왔으나 당장 1년 만에 팀을 옮기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최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출전을 마치고 복귀한 뒤 갑작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주전으로 나서면서 김민재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에 그쳤다. 김민재가 부상이나 대표팀 차출 외에 선발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김민재 이적의 가장 큰 변수는 새 사령탑이다. 뮌헨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시즌을 마치면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새 감독이 김민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주전 수비수 조합을 어떻게 구상할지는 미지수다. 새 감독이 와야 알 수 있는 상황. 이에 현재 김민재의 거취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만족하고 있다. 새 감독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굳이 새 팀을 찾을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안함보다 경험이라 생각하며 배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완벽하게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특별히 불행하지 않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이 없지만 이런 것들에서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