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홀린 푸른 물결…롯데호텔서 만난다

롯데호텔 서울 로비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심문섭 작가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최근 프랑스 파리의 페로탕에서 개인 전시회를 마친 심문섭 작가의 대표작 4점과 신작 2점을 오는 4월 10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경남 통영 출신의 심문섭 작가는 전통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반(反)조각’ 작품으로 일찍이 국내 미술계의 새로운 기수로 떠올랐다. 이후 회화, 사진 등 작업 영역을 더욱 넓혔다.

특히 1981년 제2회 헨리무어 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바 있다. 이어 파리 루아얄 정원 전시에 한국인 작가 최초로 초대받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았다.

롯데호텔 서울 전시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색조가 특징인 작가의 대표작 ‘제시(The Presentation)’ 중 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가 2000년대 초부터 몰입해온 이 회화 연작은 캔버스 위에 반복적인 크고 넓은 붓질을 통해 작가의 고향인 통영 바다의 이미지를 상기시키고, 독특한 재질감으로 만들어낸 파도의 움직임으로 숨 쉬는 생명의 모습을 표현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오픈월과의 협업으로 국내 첫 상업화랑인 ‘반도화랑’이 위치했던 롯데호텔 서울에서 동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심문섭 작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게 돼 뜻깊다”며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향후에도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럭셔리 스테이의 진면목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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