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한의사협회가 17일 투쟁 방안을 결정한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용산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차 비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의협 비대위 첫 회의다. 이번 회의를 통해 비대위의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투쟁 방안으로 진료 거부 등 단체 행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료 거부 등으로 동네 의원이 문 닫는 상황이 빚어질지 관심사인데 이런 것도 검토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비대위, 16개 시도 의사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연석회의’도 열린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저지 비대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9일에는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선출됐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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