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자원들의 합류...‘창단 10년 차’ 서울 이랜드, 첫 승격 겨냥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입단식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서울 이랜드 김오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진심으로 도전한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린다. 창단 첫 승격을 위해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준비한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승격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 감독 잔혹사 끝낼까

 

2014년 창단한 서울 이랜드는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업구단으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승격 도전은 번번이 실패했다. 본격적으로 K리그에 뛰어든 2015년에 4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순위가 꾸준히 내려갔다. 2018~2019년에는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충균 감독 체제로 나선 지난해에도 10승 5무 21패(승점 35)로 11위에 그쳤다.

 

잦은 사령탑 교체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당장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물러난 박 감독도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사령탑도 있었다. 그만큼 서울 이랜드의 방향성엔 의문부호가 따랐다.

 

이번엔 쇄신 의지를 제대로 다진다. 서울 이랜드는 2024시즌을 이끌 사령탑으로 김도균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19년 수원FC 사령탑으로 부임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부임 첫해 승격을 이끌었다. 수원FC 지휘봉을 4년 동안 잡으면서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공격축구와 승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과 관계도 좋은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모래알 조직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서울 이랜드를 변화시킬 적임자다.

 

김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서울 이랜드 FC의 발전과 승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직접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서울 이랜드 김영욱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 검증된 자원의 합류

 

달라진 의지는 선수 영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단에 노련함을 더한다. 김오규와 김영욱은 승격을 경험한 자원들이다. 둘은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승격을 합작했다. 김영욱은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또 한 번 승격을 이끌었다. 2부 무대의 치열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원들을 데려왔다.

 

여기에 FC서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 오스마르까지 품었다. 이들 모두 주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도 갖춰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피터와 박민서 등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합류했다. 선수단을 단단하게 구축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운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청평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11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으로 청사진을 그린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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