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유족도 원치 않았던 ‘유서’ 유출…‘배려 없다’ 비판 폭주

故 이선균의 유서 일부 내용이 보도되자 비판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27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사고 전날 밤 집을 나서기 전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이와 관련 이 씨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이씨는 지난 10월 첫 소환 조사 당시에도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족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 씨의 유족 측에서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비판의 말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 욕할 게 아니라 언론의 태도를 바꿨으면”“연예인들은 대중 말고 언론이나 저격해라”“가족들 괴롭히지 마라” 등,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렀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이씨의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이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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