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커밍아웃…“남들이 모른다는 걸 몰라”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커밍아웃 후 입장을 전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여성을 매우 사랑한다”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커밍아웃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제스처를 취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생각해 보면 (내가 커밍아웃할 것이라는 것이) 뻔한 일이 아닌가? 사람들이 모른다는 걸 몰랐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아직도 여자가 무섭긴 한데 예쁜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서 11월 빌리 아일리시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매우 사랑한다. 인간으로서 끌린다. 정말 끌린다”라고 강조하며 동성애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여성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끼면서도 여성의 아름다움과 존재감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이 여자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아일리시는 처음으로 여자에 대한 감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여자들과 잘 공감할 수 있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그들을 매우 사랑한다. 그들을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에게 육체적으로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의 아름다움과 존재가 매우 겁이 난다”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예명 7:AMP로 활동하는 래퍼 브랜든 애덤스와 록 밴드 더 네이버후드 멤버 제시 루더포드 등 몇몇 남성과 데이트를 한 바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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