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현지 매체는 11일 “이강인의 한국 군 복무 기간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은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남성에게 군 복무가 의무화 돼 있다.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 중 하나다. 이강인이 그렇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라는 혜택을 누린다. 병역법 제33조의 8 제1항에 의거해 현역병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고, 맹활약한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그 결과 선수단 전원의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에서 3주로 단축됐다”면서 “토트넘(잉글랜드)의 공격수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김민재가 2018 대회에서 우승하며 동일한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이강인은 PSG 합류 전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는 10월 A매치 기간에 돌입해 소속팀 일정이 아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현재 파주 국가대표팀프레이닝센터(NFA)에 소집된 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전을,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