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 아이돌이라 중립 지켜야”… 제베원 박건욱 발언 논란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박건욱이 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립’을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건욱은 한일전을 앞두고 지난 6일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내일 축구 봐야돼. 한일전 결승전이다. 무조건 봐야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에 컨펌받고 한번 해보겠다. 약속은 못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건욱은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 아무래도 한일전이다 보니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이런 발언이 ‘이해의 범주’에 들어가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외국인도 아닌 한국인 멤버가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말 자체가 의아하다는 것. 자신의 국가를 응원하는 게 문제될 게 없다.

 

이를 두고 ‘소속사의 컨펌이 나지 않았다’는 멘트와 관련, 회사 측의 지나친 눈치보기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네티즌들으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한국인이 어디 있냐. 시장이 큰 일본 눈치를 본 게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반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는 발언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한편, 7일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겨뤘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성공하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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