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진 은메달을 땄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중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더불어 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유일하게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됐다. 앞서 남자 하키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1쿼터 7분 중국 천이에 선제골을 내준 후 반격에 실패했다. 4쿼터 중반까지 1점 차를 유지하다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쩌우메이룽에 추가 골을 내줬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따낸 바 있던 중국은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도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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