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가 그간 발표한 곡들로 스포티파이에서 합산 누적 스트리밍 20억 회를 돌파했다.
2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뉴진스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의 총 스트리밍 횟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20억 789만 9641회를 기록했다. 데뷔한 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뉴진스는 지난 3월 8일 기준 스포티파이서 합산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던 바 있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219일) 내 세운 기록임을 인정 받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다. 그리고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20억 고지를 밟았다.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재생 수 20억 달성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니 2집에 수록된 6곡은 지난달 30일 기준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2억 회를 넘어선 상황으로, 이 중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슈퍼 샤이(Super Shy)’가 현재 9000만 회에 육박하면서 뉴진스 억대 스트리밍 곡 추가를 예고했다.

뉴진스는 지금까지 발표한 총 15곡 중 6곡을 스포티파이 억대 스트리밍 반열에 올렸다. ‘오엠지(OMG)’, ‘디토(Ditto)’가 4억 회 이상, ‘하이프 보이(Hype boy)'가 3억 회 이상, ‘어텐션(Attention)’이 2억 회 이상, ‘쿠키(Cookie)’, ‘헐트(Hurt)’가 1억 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샤이는 미국 ‘위클리 톱 송’에서 3주 연속 랭크됨과 동시에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최신 차트서 1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쿨 위드 유(Cool With You)’(33위), ‘뉴 진스(New Jeans)’(41위), ‘이티에이(ETA(이티에이)’(42), ‘에이에스에이피(ASAP)’(82위), 겟 업(83위)까지 미니 2집 전곡이 이름을 올렸다.
저지 클럽 리듬은 뉴진스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어법을 얻었다. 디토가 그 대표적인 예다.
올해 초 3개월 내내 국내외 주요 차트 1위를 지킨 디토의 대기록도 음악적 차별점 없이는 불가능했다. 장르 특유의 공격적인 리듬은 뉴진스 멤버들의 나른하고 청량한 보컬, 입체적인 화성과 비트에 올라탔다.
또 뉴진스를 말할 때 Y2K 트렌드의 부활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98년의 문화 코드를 채워넣은 디토의 뮤직비디오는 그 압축판이었다. 첫 앨범의 CD 가방 버전은 팝업스토어 오픈런 신드롬을 불렀다. 팬 소통 어플리케이션 ‘포닝’은 PC통신, 미니홈피, 다마고치의 감성을 재현하면서 뉴진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시너지를 만들었다. 1세대 K-팝 팬들 추억까지 소환하는 패션과 이미지들은 뉴진스의 세계와 어우러지며 25년의 시공간을 초월하고 통합했다. 그렇게 뉴진스의 1년은 전 세계 팝 컬처 최전선에 위치한 한국 대중문화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뉴진스가 바꿔버린 문화계. 지금 뉴진스에게 경쟁상대는 뉴진스 뿐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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