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31일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은 자신의 SNS에 “어찌저찌 이러쿵 저러쿵 꿍짝쿵짝 우당탕 이 세상을 덮을까말까 저수지밤바다에서 오리발내밀고 호어어어어어어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리 한마리 좋게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리고기 될뻔 했는데 그래도 사람 만들어주신 작가님 피디님한테 감사드립니꽥그리고 래원님하고 수빈님한텐 동서남북으로 절 드리겠습니다. 많이 잘못했고 많이 죄송합니다. 태생이 몸치오리라 뒤뚱거리는것밖엔 못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번에 뵐땐 기필코 물장구라도 쳐서 오리회복 시키겠습니꽥”이라며 아버지에 지지 않을 입담을 자랑했다.
유쾌한 김민국의 후일담에 누리꾼들은 “복면가왕 보안이 엄청 철저하네요”“아빠 어디가 팬이었어서 복면가왕 미국에서 챙겨봤어요. 노래도 잘하고 너무 잘 자랐어요.”“울보이 민국이 언제 그렇게 켰냐!!!!아버지보다 키가 더…” 등의 댓글을 달아 호응했다.
지난 30일 MBC ‘복면가왕’ 진행 중 출연자 ‘오리발’ 정체 공개에 앞서 대본을 교체 받은 김성주는 깜짝 놀라며 “‘아빠! 어디가?’로 큰 사랑을 받은 맏형, 10년 만에 폭풍 성장해서 돌아온 김민국씨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왕’이 무서운 프로그램입니다. 이 친구가 어제 집에 안 들어왔다. 원래 받은 대본엔 저도 잘 모르는 분이다. MBC 관계된 분이라고 받았다. 가면을 벗기 직전에 PD가 메모를 던지고 갔는데 김민국이라고 적혀있더라”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민국은 “2주 동안 아빠를 열심히 속여봤다. 녹화 전날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었는데 그것도 메소드 연기였다. 한동안 차에서 노래를 틀고 따라 불렀는데 아빠를 속이기 위해 일부러 걸걸하게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민국은 2014년 ‘아빠! 어디가? 시즌2’에 동생들과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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