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들어선 L7호텔

해외 1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오픈

베트남 하노이 최대 호수 ‘떠이호(西湖, 서호)’를 인근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세운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사진)’가 들어선다. 신동빈 회장은 이곳을 ‘베트남 진출의 중심’으로 점찍고 최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열었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쇼핑몰 양쪽에 23층 높이로 들어선다.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서호와 홍강을 내려다보는 호텔 264실, 서비스드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롯데호텔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건설한 L7호텔로 5성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L7호텔들이 대인 서비스와 부대 시설을 간소화한 셀렉티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4성 호텔인 것과는 달리 하노이에서는 5성급 호텔로 리포지셔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롯데호텔 측은 “서호 지역이 오래된 부촌인 점과 외국인 왕래가 활발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풀 서비스 호텔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렌치 콜로니얼 디자인으로 설계된 객실은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의 세심한 인테리어를 더했다. 서호와 홍강 조망의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호텔 전 객실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열대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L7호텔은 하노이에서 최초로 호텔 내 클럽 라운지를 운영한다. 클럽 라운지 액세스 객실 투숙객들을 위한 ‘레이크 살롱’에서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등 전용 식음 서비스가 별도 제공된다. 특히 서호의 풍경을 뒤로 초고속 인터넷과 비즈니스 친화 시설을 갖춰 워케이션에 적합한 공간 구성을 갖췄다.

이곳의 핫플레이스로 예상되는 것은 23층 루프탑 풀. 약 26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은 둘레가 16km에 달하는 서호를 시야 장애 없이 바라보는 개방감을 갖췄다. 키즈풀과 자쿠지, 풀바 등도 구비됐다. 호텔 측에 따르면 추후 풀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연결, 공중을 걷는 익스트림 체험도 준비돼 있다.

F&B(식음료)부문에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우선 ‘러쉬 살롱’은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커피 메뉴와 디저트, 가벼운 맥주까지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라운지다. 현지 밀레니얼 세대들의 코워킹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공유 오피스의 기능도 가능한 ‘커뮤널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단순 F&B 라운지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나 비즈니스 트래블러를 위한 업무와 소통의 장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꽉 채운 L7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이곳 호텔만의 글로컬(글로벌+로컬)한 면모를 통해 L7호텔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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