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숟가락만 들면 된다. 영화인들이 관객을 위해 차려놓은 밥상이 화려하다.
올여름 성수기 텐트폴 영화 빅(BIG) 4가 본격 홍보 대전을 시작한다.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주인공. 순제작비는 각각 180억원, 280억원, 250억원,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만큼 영화를 알리려는 노력도 ‘거대’하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건 밀수(류승완 감독)다. 영화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을 그린다.
개봉주 주말에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입소문 효과를 노리려는 전략이다.
먼저 29일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를 필두로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김재화, 주보비, 정도원, 안세호,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날 무대인사는 CGV 왕십리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0일은 전날과 동일한 참석자에 배우 박준면과 박경혜까지 합류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그리고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한다.

8월 2일에는 더 문(김용화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더 문 팀은 개봉을 앞두고 CGV용산아이파크몰 4관에 달을 띄웠다. 내달 15일까지 운영되는 더 문 브랜드관인 오픈 더 문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거대한 달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으로 실제 달을 걷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아름답고 생생한 달의 모습을 담은 달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극장을 찾은 친구, 연인, 가족과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지구에서 우주인이 되어 무중력을 체험하는 인생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일명 무중력 포토존이 그것. 멀리 푸른 지구와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우리호가 보이는 우주 공간에서 사진을 찍은 후 방향을 전환하면 무중력 우주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착시 효과 연출이 가능하다.

더 문과 같은 날 개봉을 결정한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도 홍보 작전을 짰다. 오는 2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GV를 진행한다. 이번 스페셜 GV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그의 친구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예비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예고했다.
영화는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물이다. 두 감독은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연기 변신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모로코 로케이션을 비롯한 다사다난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할 예정이다.

8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부터 6인 6색 캐릭터 소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특히 ‘황궁 아파트 입주 신청’ 이벤트는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을 비롯한 영화 속 캐릭터들이 제공하는 힌트를 모아 입주민 신청을 위한 비밀번호를 완성하는 이벤트. 미션을 완수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시사회 티켓을 제공한다. 17일~27일, 28일~8월 6일 총 2회에 걸쳐 진행,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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