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개그우먼 이지수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2일 한 매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고열로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부검을 진행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9일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가족들에 발견됐다. 모친이 지난 4일 고인을 마지막으로 본 뒤 연락이 끊겼고, 걱정된 가족들이 경찰과 함께 이날 딸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고인을 발견했다는 것. 고인의 언니는 “동생이 최근 KBS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선배들과 코너도 짜야하고 9월부터 연습도 들어간다. OT도 간다’며 들떠 있었다”고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윤형빈 소극장 출신의 신인 개그우먼으로 2021년 tvN ‘코미디 빅 리그’로 데뷔한 뒤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최근 KBS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 크루로 합류해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잊지 않겠다” “기분 좋게 만드시는 분이셨는데 명복을 빈다” “늘 웃음 주셔서 감사했다” 등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tvN ‘코미디 빅리그’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이었던 코미디언 이지수님을 ‘코미디빅리그’는 기억합니다”라며 “당신의 웃음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선배 개그맨 윤형빈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황망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 신화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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