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온라인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를 소재로 한 e스포츠 제전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소속 프나틱이 왕좌에 등극했다.
프나틱은 앞서 올해 초에 첫 국제 대회인 ‘록//인’에 이어 마스터스까지 손에 넣으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국제 대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발로란트’의 개발·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를 이어갔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EMEA 권역에서 2번 시드 자격으로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시작한 프나틱은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면서 4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프나틱은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NRG e스포츠(아메리카스)를 2대0으로 꺾고, 이후 상위권 대진 2라운드에서 페이퍼 렉스(퍼시픽)에도 2대0 완승했다. 결승 직행전에서 이블 지니어스(아메리카스)를 2대1로 누르면서 최종 결승 무대에 올랐다.
프나틱은 결승 진출전에서 페이퍼 렉스를 물리치고 올라온 이블 지니어스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이미 이블 지니어스를 제친 경험이 있는 만큼 결승전 내내 무력을 과시하면서 3대0 압승했다.
한편, VCT 퍼시픽 소속이자 한국 대표인 DRX와 T1은 각각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그룹 스테이지에서 여정을 마쳤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입성했으나, 첫 경기에서 같은 퍼시픽 소속인 페이퍼 렉스에 져 하위조로 내려갔다. DRX는 하위조 1라운드에서 NRG e스포츠를 맞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T1은 그룹 스테이지 제1 경기에서 중국 대표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2대1로 이겼지만, 최종전에서 재차 조우한 EDG에 덜미를 잡히면서 브래킷 스테이지행 티켓을 놓쳤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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