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더가든의 본격 별명 유니버스 신규 프로그램 ‘내 이름은 카더가든’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에피소드 ‘내 이름은 메이트리’편을 공개했다.
1일 첫 공개된 ‘내 이름은 카더가든’은 그가 이름을 잃고 ‘메이트리’로 불리게 된 연유를 밝히며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에 ‘메이트리(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자막이 달렸고, 그 이후로 똑바로 이름을 불리지 못하고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카더가든은 ‘우리 고모가 그 사람 진짜 싫어한다’며 메이트리라는 자막을 단 MBC 자막 담당자를 찾아나섰다.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정면 승부의 의지를 불태운 카더가든은 현시점에서는 메이트리라고 자막을 잘못 단 사람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쁘다며 제작진들 관상이 ‘본인을 하나도 안 도와줄 관상’이라고 저격하는 한편, 침착맨 얘기가 나오자 “그 사람도 한번 응징해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MBC 안내데스크를 찾아간 카더가든은 이름조차 모르는 자막 담당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스포츠국에 ‘언제 어디에 있든 내가 무조건 찾는다!’는 메모를 전달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하소연만 하다 퇴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물론 메이트리 자막 해프닝으로 좋아요 수가 4만 개를 넘어 고마운 점도 있다고 밝히며, 그 당시 상처를 받았음에도 올라가던 좋아요 수와 댓글 수에 한편으로 기뻐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어쩌면 정말 내가 싫어하는 건 나 자신이 아닐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상암동 길거리를 배회하던 카더가든은 운명적으로 진짜 ‘메이트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아카펠라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름다운 아카펠라로 재편곡된 뉴진스의 Ditto 풀 버전은 쇼츠를 통해 별도 공개됐다.
방송 말미에 이르러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전 야구선수 심수창을 떠올린 카더가든은 “이 형님이라면 찾아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통화만 되면 일사천리로 자막 담당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 이름은 카더가든’은 유튜브 ‘내 이름은 카더가든’ 채널을 통해 매주 목요일 7시 새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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