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이 깜짝 손님 김민재 등장에 이어 쏟아지는 손님들 때문에 당황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축구 선수 김민재가 깜짝 출연했다. 이날 김민재는 “한식당이 생겼다고 해서 왔다"라며 백반집에 깜짝 등장했다. 백종원은 말을 더듬으면서까지 놀라더니 “우리나라의 자랑”이라며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존박 역시 “너무 떨린다. 너무 떨리는데 어떡하지”라며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나폴리 생활에 적응중인 김민재는 평소 한식을 해먹기 위해 750Km나 떨어진 밀라노에 있는 한인 마트까지 가서 장을 본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그를 위해 백반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제육 쌈밥 정식’과 닭강정을 대접했다. 김민재는 “다르긴 다르다”는 감탄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내고는, 기념사진까지 남긴 뒤 깔끔하게 자리를 떴다.
김민재의 등장이 이어진 ‘손님 러쉬’에 대한 예고였을까. 식당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백종원이 놀라워하자 아르바이트생 파비오는 “주말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 온라인 신문에 기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백반집을 찾아서 식사를 했던 손님 중 한 명이었던 기자가 나폴리 현지 신문에 ‘나폴리의 역사 깊은 식당 자리에 한국 음식점이 들어섰다’라는 기사를 발표한 것이다. 손님들은 기사를 보고 왔다며 대화를 나누거나, 지인들이 맛보고 소개를 해줬다면서 식당에 흥미를 가졌다.
그러나 손님이 점점 더 많아지며 정신없이 바빠지자 문제가 발생했다. 백종원과 달리 '장사초보'였던 직원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이 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지고 주문한 메뉴가 제공되지 않거나, 잘못 제공되는 경우들이 생기면서 손님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심지어 손님이 떠난 이후에도 야외 테이블이 너무 오랜 시간 방치된 탓에 웨이팅 손님이 이를 직접 치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백종원은 “욕심내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자아성찰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유리가 김민재의 아내에게 직접 DM을 보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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