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미미가 천재적인 예능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명대사 퀴즈에 나섰다.
멤버들 사이에서 ‘콘텐츠 바보’로 불릴 정도로 이런 게임에 약세를 보이던 미미.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는 대사와 특유의 로봇 연기로 유명해진 장수원 사진이 나오자 미미는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라는 오답을 던졌다.
이어진 문제에서 영화 ‘아바타’의 명장면이 나오자, 미미는 “이거 알아요.”라며 네 번 봤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미미가 자신 있게 던진 답은“또루뀨막똫”였다. 미미는 작중에 나오는 ‘토르크 막토’라는 명칭을 언급하고 싶었으나 묘하게 풀려 있는 발음과 진지한 태도가 더해지자 제작진을 초토화시킬 오답이 완성되고 말았다. 이은지는 “난 얘가 나비족 언어를 하는 줄 알았어”라고 말한 뒤 정답인 “I see you”를 외쳤다.
뒤이어 훈민정음 윷놀이가 진행되던 중, 미미는 게임 막판 이은지에게 귓속말로 ‘양심고백’을 했다. 자신이 영어를 썼지만 들키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밝힌 것이다. 이 양심고백을 계기로 이영지와 안유진도 자신들도 이전 라운드에서 영어를 했으나 들키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혔다.
이영지와 안유진의 승리로 마무리되려던 게임은 그렇게 리셋되었다. 그 뒤로는 영어 사용과 미미의 양심고백이 계속 반복되면서 30분만 간단히 하려던 게임은 어느새 3시간째 진행되었다. 이은지는 “제발 고백하지 마”라며 절규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누리꾼들 또한 “카메라감독님도 참을 수 없는 오답”“분명 단어는 다 들어있어”“미미 표정이 너무 압권이다”라며 미미의 의도치 않은 예능감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한편, 미미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4’에 패널로 합류해서도 러브라인을 온통 일자로 그어 한바탕 웃음을 끌어냈다.
사진=tvN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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