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단 9명, 희귀 성씨 ‘망절’…이름의 유래는? (물어보살)

독특한 이름을 가진 ‘망절유형’ 씨가 고민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개명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출연, 자신의 이름을 “성은 망절, 이름은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특이한 성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본명이 맞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의뢰인은 주민등록증을 꺼내며 이를 인증했다. 의뢰인은 ‘망절’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전 세계에 본인의 가족 9명이 다라며 “일본 성씨인데 귀화 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감정기 때 증조할아버지가 한국에 계셨다. 일제감정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일본으로 강제 송환 당하셔서 할아버지가 혼자 한국에 남아계셨다. 다행히 외가가 한국인이어서 양일랑으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HK 방송국에서 강제 송환된 일본인 중 한국에 남겨진 가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증조 할아버지를 찾았다. 할아버지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셨다가 일본에 친척이 있었는데 트러블이 생겨 다시 한국으로 건너오셨다. 그때 다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신 거다. 할아버지 일본 이름이 아미키리였는데 한국 국적으로 회복하면 망절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어릴 때 놀림을 많이 받았며 “일본 성씨다 보니 일제강점기 등을 배울 때 놀리는 게 너무 심했다. 할아버지는 한국분과 결혼했다. 아버지도 망절 씨다. 어머니는 한국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집안에서 이 성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네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네가 책임을 지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마 성을 따르라”고 추천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의뢰인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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