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이 퇴출됐다.
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 결과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홈쇼핑 업계에서 특정 쇼호스트의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정윤정을 게스트로 내세운 브랜드에 대해서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판매 방송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윤정은 홈쇼핑 생방송 중 매진됐음에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는가 하면, 심지어 욕설까지 내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제작진은 정정을 요구했지만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시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오히려 받아쳐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다수의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정윤정은 지난 3월 17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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