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쿠바와의 WBC 개막전서 ‘역전승’

사진=WBC 공식 SNS

 

네덜란드가 힘차게 출발했다. 쿠바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대만, 파나마, 이탈리아 등과 A조에 편성된 네덜란드는 가장 먼저 1승을 올리며 8강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네덜란드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데 브록이다. 생각대로 제구가 잘 안 잡히면서 고전하긴 했으나 3이닝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로저 버나디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2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버나디나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등을 기록했다. 버니다니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7~2018시즌 KIA 소속으로 뛰었다.

 

쿠바는 방망이 침묵 속에서 고개를 숙였다. 전체 3안타에 그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최고 98.4마일(약 158.4㎞)짜리 강속구를 던지며 호투하고도 승리를 꿰하지 못한 배경이다.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쿠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으로 망명한 빅리거들을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꾸렸다.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온 네덜란드는 9일 오후 1시 파나마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쿠바는 9일 오후 8시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서 반전을 꾀한다. A조 1, 2위는 B조 상위 2팀과 8강전을 치른다. B조로 분류된 한국 역시 이들의 경기를 예의주시해야할 듯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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