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안타까운 아들의 교통사고 사망을 언급했다.

 

2월 2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과거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부친이 보증을 잘못 서면서 집안 형편이 “하늘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사연을 털어놓으며 “어릴 때는 식구가 많아 망하고 나서 방 하나에 사니까 형제들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맞다. 내가 장녀고 동생 5명이라 많은 게 싫어서 애도 하나밖에 안 낳았다”고 공감하며 “엄마가 내가 길러줄 테니까 더 낳으라고 했었다. 사고 나고 나서 엄마가 애 더 낳으라고 했잖아 그러더라. 엄마는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무슨 깡으로 애를 여섯이나 낳았어? 그랬다”고 반응했다.

 

이어 박원숙은 “무슨 일이든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하는 게 최고다”며 너무 좋아서 하던 연기가 “아들 사고 후에 좀 달라진 것 같다. 즐거울 때까지만 하지 뭐 그런 생각이 들고. 좋아하던 연기자 생활을 부담스러워 하고. 드라마 하나만. 최선을 다해서 올인하면서 할 수 있는 거면.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열심히 했지만 이제 올인하는 게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다. 잘할 자신이 없어서”라고 했다.

 

안소영은 “옛날만큼 열정 가지고 해낼 수 없어서”라며 박원숙의 마음을 헤아렸다. 혜은이는 “지금 고모는 성공적으로 완수하신 것 같다. 이제 그럴 권리 있다. 작품 1년에 하나”라고 응원했다.

 

한편, 박원숙은 2003년 교통사고로 방송 제작사 PD로 근무하던 34세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바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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