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 잡은 로드FC 챔피언 황인수, 김동현에게 도전장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FREE)가 다음 타깃으로 김동현(42)을 가리켰다.

 

 지난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내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3에서 황인수는 명현만(38·명현만멀티짐)을 3라운드 48초만에 기권승으로 이기며 ‘대한민국 입식 최강자’ 타이틀을 얻었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황인수는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그리고 대한민국 입식 최강자 황인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멋진 경기를 펼쳐준 명현만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명현만 선수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후배로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1라운드 3분44초에 황인수가 펀치를 적중시키며 명현만을 다운시켰다. 명현만이 주특기인 킥복싱룰에도 황인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 약 20㎏의 체중 차이를 극복하며 중량급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황인수가 승리 후 김동현을 언급하면서 또 다른 빅매치의 가능성이 떠올랐다. 황인수는 “(김)동현이 형과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는 것 같다. 동현이 형이 대한민국에서 그래플링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우기도 배웠다”며 “대한민국에서 입식 타격을 제일 잘한다는 명현만 선수를 타격으로 잡았다. 이젠 그래플링이 가장 강하다는 그분(김동현) 이름을 제가 언급해도 되지 않겠는가? 형님의 은퇴 경기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는가? 허락만 해주신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전 많은 팬은 황인수의 패배를 점쳤다. 하지만 명현만이 기권하자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황인수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 일을 오늘 했다. 항상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행동하면 이뤄졌다. 결과는 어떤가”라며 “눈치 볼 것도 없고, 할 말 다 하고 나니 너무 속이 편하다. 원래 제 성격이다. 자신감으로 봐달라, 자만이 아니고, 자신감으로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표현했다.

 

사진=황인수가 명현만에게 승리 후 케이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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