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 지피티(Chat GPT)’가 지난 한 주 여러 의미에서 아주 뜨거운 이슈였다. 정확한 뜻을 살펴보면 GPT 3.5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며, 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이다.
챗 지피티 관련 주식들은 폭등했고 기존의 검색체계를 가지고 있던 주식들은 폭락했다. 일부의 사람들은 세상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또 다른 일부의 사람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시자이자 혁신가인 빌게이츠는 “챗 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의 세상을 바꾸고, AI가 제공하는 읽기와 쓰기 작업의 최적화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사들을 보면서 중요한 궁금증이 떠올랐다. 과연 현재 AI 기술의 읽기와 쓰기가 과연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말이다. 그래서 이번 나의 칼럼을 챗 지피티에 맡겨보기로 했다. 챗 지피티에 관해 A4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칼럼을 써달라고 명령어를 넣었고, 결과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부를 발췌해서 올려보자면, ‘오픈(Open) AI의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시리즈 모델은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고, 인간과 유사한 AI 언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었습니다. GPT-3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며 인간과 같은 텍스트 응답을 생성하고 번역 및 요약과 같은 언어 작업을 수행하며 창의적인 소설과 시를 쓸 수도 있습니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다양하고 지식이 풍부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GPT의 한계도 분명합니다. 그것은 훈련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편향되고 편견적인 반응을 생성하는 경향에 대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GPT 모델이 가짜 뉴스를 생성하거나 온라인에서 개인을 사칭하는 것과 같은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GPT는 기술의 윤리적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고 개발할 때 오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라고 본인의 한계까지 적시했다.
나는 보통 칼럼을 쓰려면 한 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챗 지피티를 통해 쉽게 한 주를 넘길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상상 그 이상이다. 명확한 것은 이런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란 생각이다. 누군가에겐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되고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대상도 될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
변화하는 세상은 항상 즐겁다. 아니 변해야 맞다. 과연 이런 일들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하게 만들어 줄지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해 주지는 않을지 말이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 걱정 하나는 ‘아, 이제 나의 칼럼니스트로서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것이다.
이 놈 참 똑똑하다. 나보다 글을 잘 쓴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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