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방송 초반부터 잡음에 휩싸였다.
‘미스터트롯2’ 참가자 중 역대 최단 시간에 올하트를 받은 대학부 박지현과 올하트를 받은 샛별부 영광이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스터트롯2’의 대표 마스터 장윤정과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 장윤정의 극찬 심사평까지 더해지자 방송 후 소속사 식구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장윤정의 아끼는 후배로 등장한 바 있다. 이 방송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장윤정과 김연자가 두 사람을 직접 코칭까지 해주는 장면까지 알려지자 공정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측은 3일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박지현과 영광이 장윤정 소속사의 후배인 건 맞지만, 공정하게 경쟁에 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스터트롯2’ 측은 새 공식 마스터로 작곡가 주영훈과 박선주를 투입했다. 마스터의 변동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미스터트롯2’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마스터로 출연하는 일부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글과 공정성 논란을 동시에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주영훈과 박선주의 합류로 ‘미스터트롯2’에 전문성과 긴장감이 가미될 전망이다. 박선주는 앞서 ‘미스트롯2’와 ‘국민가수’ 마스터로 출연해 촌철살인 심사평으로 주목받았으며, 주영훈은 tvN ‘슈퍼디바’와 KBS2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참가자에게 섬세한 조언을 전해 호평을 얻었다. 과연 두 사람의 냉철한 심사평이 공정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영훈과 박선주가 합류하는 회차 방송일은 아직 미정.
한편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은 최고 시청률 21.6%를 돌파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원조 트로트 오디션 명성을 이어갔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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