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천수정, 딸 입양 후 제주도 行 왜?…”경제적 문제+연예인 생활 지쳐”

개그우먼 천수정이 제주도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MBC ‘개그야’ 출신의 개그우먼 천수정이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근황이 공개됐다.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천수정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두 아이들을 키우며 남편과 함께 미용실을 운영 중이었다.

 

특히 천수정은 3년 전, 생후 37일이던 딸을 입양했다고 밝히며 관심이 모아졌다.

 

천수정은 “아이가 자신있게 ‘나 입양아’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그만큼 자존감이 높고 입양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입양해 보세요’라고 권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천수정은 첫 도전 만에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지만 코미디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방송 활동이 여의치 않아지게 되며 연예인 생활을 정리했다.

 

천수정은 “연예인 생활에 많이 지치게 되고 경제적인 부분도 힘들어지면서 원래 호주로 이민을 가고 싶었는데 아이가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있고 코로나19 상황도 있어서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연이 있는 곳을 택한 게 제주도였다. 우리 가족 네 명이 똘똘 뭉쳐서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천수정과 남편은 방송 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황지혜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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