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포르투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가나전 3-2 승리에 이어 2승 무패를 빚었다. 승점 6점(득실차 +3)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등공신은 페르난데스였다. 우루과이전서 2골을 모두 책임졌다.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초 페르난데스가 연결한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더로 마무리한 듯 보였지만 FIFA는 공이 호날두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고 판독,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내달 3일 조별리그 최종전서 한국과 맞붙는다. 이미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조 1위를 위해 필승을 외쳤다. 페르난데스는 “조 1위가 되려면 한국전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3승으로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전에서 1위를 확정하고 싶다. 지난 두 경기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주진 않을 예정이다”며 “선수 구성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선수들 역시 승리를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H조는 16강에서 G조와 만난다. 각 조 1위가 상대 조 2위와 맞붙는다. 현재 G조 1위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2승·승점 6점)이고, 스위스가 2위(1승1패·승점 3점)다. 브라질을 피하려면 H조 1위 사수가 필수다. 포르투갈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 포르투갈전 승리가 절실하다. 24일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에 이어 28일 가나에 2-3으로 패해 1무1패, 승점 1점(득실차 -1)으로 3위에 머물러있다. 포르투갈을 꺾어야만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른 16강행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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