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 자원 송민규(23·전북현대)가 오로지 월드컵 호성적만 바라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민규의 얼굴은 밝았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 속에 승점 1을 획득한 덕분이었다.
송민규는 “아쉬움이 컸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우루과이전서 내 역할은 응원이었다. 형들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해서 간절하게 응원했다”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을 갖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예상 밖 결과가 나오는 사이, 같은 팀 동료 공격수 조규성(24)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SNS 팔로우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월드컵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송민규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카타르에 온 게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왔지 팔로우 수를 늘리려고 온 건 아니다. 그런 거엔 신경 안 쓴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며 축구에만 집중하겠다는 프로페셔널함을 자랑했다.
다음 상대는 가나다. 28일 만난다. 가나는 지난 24일 포르투갈전에서 2-3으로 패배했지만 뚜렷한 개성을 보였다. 이를 TV로 지켜본 송민규는 “가나는 스피드도 빠르고 피지컬도 좋더라. 우리는 더욱 더 조직력으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호성적 만큼이나 출전 욕심도 있을 터. 송민규는 “경기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모두 같은 뜻을 가지고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힘을 내줬다. 앞으로 2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내 연계나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장점을 어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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