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A 금수저’ 윤창민(28)이 약 1년 만에 원챔피언십 복귀전에 나선다.
윤창민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3’ 2경기 페더급에서 케아누 수바(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윤창민은 한국 격투기계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과 모두 인연을 맺은 파이터다. 지난 2018년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추성훈의 제자로 참가했다. 당시 우승까지 차지한 덕에 원챔피언십과 계약할 자격을 획득했다. 지금은 UFC 출신 파이터 김동현이 주도하는 ‘팀스턴건’ 소속이다. 추성훈으로 시작해 김동현으로 이어지고 있는 계보인 탓에 윤창민은 이른바 ‘MMA 금수저’라는 별칭도 얻었다. 2000년대 아시아 유도 최강자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도 K-1 Hero's 챔피언을 지내는 등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들었고, 김동현은 UFC 시절 웰터급 6위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2019년 원챔피언십 데뷔 후 윤창민은 승승장구했다. 시작부터 4연승으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불렸다. 아쉽게도 이후 기세가 꺾였다. 1승2패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1월 특히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 당시 윤창민은 탕카이와 코-메인이벤트에 나섰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에 윤창민이 나섰고, 원챔피언십이 대회 흥행을 책임질만한 선수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윤창민은 탕카이에게 패했고, 탕카이는 올해 2승을 더해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
수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5년부터 원챔피언십에서 8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 출신 아미르 칸(싱가포르)을 3분29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다. 그래도 윤창민에게는 동기부여가 명확하다. 이번 대결서 수바를 제압한다면 원챔피언십 데뷔 4년 만에 6승이다. 중간에 좌절을 겪었어도 여전히 어린 나이에 속한다. 2연패로 밀릴 경우 대진의 우선순위도 밀릴 수 있는 만큼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344일 만의 재기전, 윤창민이 6승에 도전한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사진설명=윤창민이 원챔피언십 경기 개시에 앞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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