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가 신인 지명 후 총평을 들려줬다.
LG는 15일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2명의 선수를 뽑았다.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최고의 포수를 선발할 수 있었다. 이후부터는 우리가 계획했던 좋은 체격조건과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유형의 투수 및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를 중심으로 뽑았다. 매우 만족스러운 드래프트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라운드의 영예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이 차지했다. 올해 24경기서 타율 0.342, 9홈런 30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LG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와 정확도 높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변화구 대응 능력도 좋은 선수다. 송구 동작이 간결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의 포수”라고 칭찬했다.
2라운드에는 성남고 우완투수 김동규를 선발했다. 키 194㎝, 체중 105㎏을 자랑한다. 올해 10경기 21⅔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올렸다. LG는 “큰 키에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패스트볼의 각이 좋다. 투구 메커니즘과 볼 끝의 힘도 좋아 타자를 압도할 만한 위력이 있다”고 평했다.
3라운드의 주인공은 라온고 사이드암투수 박명근이었다. 올 시즌 13경기 51⅔이닝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21을 빚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르고 공 끝의 힘이 좋으며 마운드에서의 공격적인 모습,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고 외야수 이준서가 4라운드에 호명됐다. 올해 22경기서 타율 0.216, 26안타 1홈런 1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은 물론 수비 시 타구 판단 능력이 뛰어나며 범위가 넓고 송구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5라운드에는 두 차례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 5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내야수 장준원을 내주고 지명권을 받았다. 먼저 K-POP고 좌완투수 원상훈을 택했다. 키 192㎝, 체중 93㎏의 체격을 갖췄다. 올 시즌 13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28을 빚었다. 큰 키와 높은 타점, 패스트볼의 각, 제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부산고 우완투수 임정균이었다. 역시 키 190㎝, 체중 92㎏으로 체격조건이 좋다. 올해 14경기 29⅔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10을 만들었다. 부드러운 폼과 좋은 투구 메커니즘은 물론 안정적인 운영 능력까지 더해 스카우트팀의 눈을 사로잡았다.
6라운드에는 라온고 외야수 권동혁이 지명받았다. 키 194㎝의 장신 선수다. 올 시즌 22경기서 타율 0.435, 30안타 1홈런 15타점 15도루로 활약했다. 기본적인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범위도 넓은 편이다. 투수를 겸할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마산용마고 우완투수 허용주가 7라운드에 자리 잡았다. 키 194㎝, 체중 90㎏으로 올해 10경기 11⅓이닝서 2승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른 편이며 묵직하고 힘 있는 공을 던진다.
8라운드에는 동국대 내야수 송대현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4경기서 타율 0.200, 10안타 7타점 1도루를 올렸다.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췄다. 풋워크가 자연스럽고 움직임이 많으며 타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은 편이다.
선린인터넷고 내야수 이철민이 9라운드에 호명됐다. 올해 22경기서 타율 0.342, 27안타 5홈런 11타점을 선보였다. 타구 각도와 비거리가 좋은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정타를 생산할 수 있다. 송구 능력도 좋다.
10라운드에는 배명고 내야수 곽민호를 택했다. 2022년 16경기서 타율 0.305, 18안타 1홈런 12타점 3도루를 쌓았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이 장점이다.
마지막 11라운드는 홍익대 내야수 강민균이 장식했다. 올해 18경기서 타율 0.418, 28안타 1홈런 15타점 12도루를 빚었다. 민첩하고 주력이 뛰어나며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홈페이지 /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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