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결과 아쉽지만, 선수들 최선 다했다”

 임도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 튀르키예와의 4강전서 세트스코어 0-3(24-26 21-25 22-25)으로 무릎 꿇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노렸으나 결승행이 좌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튿날인 31일 체코와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장신 군단 튀르키예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팀 블로킹에서 3-12, 서브에서 3-5로 밀렸다. 라이트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서브 1개, 블로킹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공격성공률 54%)을 선보였다. 레프트 나경복(우리카드)이 11득점(공격성공률 44%), 레프트 황경민(삼성화재)이 블로킹 1개를 얹어 8득점(공격성공률 58%)을 보탰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상대 서브가 강해 리시브 라인이 조금 흔들려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수비나 공격 커버 등은 앞으로 조직력을 키우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허수봉, 나경복, 황경민 등은 국제대회에서 선발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안정적으로 잘해줬다”며 “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등도 컨디션이 좋다. 토너먼트라 대등한 경기가 이어져 많이 출전시키지 못해 무척 미안하다. 결코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3~4위전 선발 라인업은 고민해볼 계획이다. 임 감독은 “팬들에게 젊은 선수들도 선보이고 싶다. 훈련도 많이 했다”며 “앞서 나온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다. 내일(31일)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조절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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