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탑건’ 톰 크루즈 “실제 전투기 비행, 영화 보고 울어도 좋다” 자신감

 “내년도, 내후년에도 아름다운 한국을 찾겠다.”(톰 크루즈)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 월드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 주역들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팀 탑건의 주역들이 참석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된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1986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의 속편이다. 

 

 이날 톰 크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여러분을 다시 뵙게 돼 굉장히 기쁘다. 정말 보고 싶었다. 내년 여름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또 돌아올 것이다. 아름다운 문화를 갖고 있는 이 문화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한국 개봉에 맞춰 오기 위해서 스케줄 조정을 많이 했었다. 그것을 다 인정받는 느낌이다”라고 거듭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열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2018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19일 레드카펫 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팀 탑건의 주역들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현장을 채운 약 5000여명의 한국 팬들과 약 3시간에 걸쳐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환갑인 나이에도 20대 배우 부럽지 않은 체력과 열정이다. 영화 속에서 그는 실제로 전투기 F18을 조종한다. 전투기 비행 장면은 모두 미국 해군기지에서 촬영했다고. 36년 만에 속편 제작인만큼 CG를 걷어내고 ‘진짜’에 집중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후속작을 원했다”며 “나도 파일럿이라 비행기와 제트기 조종을 한다. 어느 나라에 가든 후속편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것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탑건: 매버릭’이 ‘탑건’의 챕터2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일한 캐릭터, 동일한 스토리 라인, 동일한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시기가 36년 이후가 될 뿐이었다”라며 “부담이 컸지만, 많은 팬들이 원했던 만큼 실망시키기는 싫었다. 영화를 아는 분들도, 이번에 새롭게 보는 분들도 영화를 보고 울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서 ‘미션 임파서블 8(가제)’ 촬영을 앞둔 톰 크루즈는 “인생 대부분을 영화 세트, 편집실, 믹싱 스테이지, 라이팅룸에서 보냈다. 영화는 제게 일이 아니다. 꿈이자 열정”이라며 “제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진정성을 나타냈다. 오는 22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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