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아이유,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살아…멋있다” (팔레트)

배우 강동원이 아이유를 칭찬했다.

 

7일 ‘아이유의 팔레트’ 13화에는 ‘6월에는 행복해지자꾸나! (With 브로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화 ‘브로커’의 주역 배우 강동원, 송강호, 이주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는 진행자로 나선 아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처음 본다. 그래서 너무 신기하다. 이렇게 또박또박 밝은 모습은 처음 본다”며 “촬영장에서 말이 없었던 이유가 우리가 불편해서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이유는 “제가 현장에서 말을 안 하긴 했다. 영화가 처음이기도 하고 괜히 말실수를 할까 봐 그랬다”며 “영화 촬영장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었다. 슛이 들어가면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되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촬영에 안 들어갈 때 더 떨렸다”고 털어놨다.

 

무작위로 이름표를 뽑아 서로 칭찬해주는 코너가 진행됐다. 송강호는 “내가 내걸 뽑은 것 같다”고 했고, 아이유는 “그럼 본인 칭찬을 하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영은 “대기실에서 지은이가 옷을 갈아입는데 노래를 연습하더라. 귀가 녹는 줄 알았다”며 아이유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이에 강동원은 “아무도 안 한 칭찬하라고. 그런 칭찬 얼마나 많이 들어봤겠냐”고 지적했다. 강동원은 아이유에 대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살아서 너무 멋있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강동원은 “다들 잘 모르실 텐데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미국 쪽으로도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힘들고 정신도 없는데 열심히 잘하고 있다 동원아”라며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했다.

 

송강호는 “배우라는 게 참 외로운 직업이다. ‘화려하다’보다 ‘분주하다’가 느껴지고 잘해내야 한다는 중압감도 있어서 시간이 빨리 간다. 대중들은 외형적인 성과나 결과를 보고 칭찬이나 질타를 해주시는데 그런 것들을 나름 26년, 27년간 견디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연기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송강호는 “그런데도 꿋꿋하게 지금까지 버티며 올 수 있었던 것은 저 자신에게도 칭찬해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며 “이런 세월을 27년 정도 지내보니까 지금까지 어려운 시절과 시간을 관통해온 나 자신에게 한 번쯤은 격려를 해줘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유는 “이렇게까지 진지한 이야기를 해주실지 몰랐다”며 놀랐고, 송강호는 “대본에는 이런 코너 자체가 없었는데 갑자기 자기 칭찬을 하라고 해서 당황스럽지만 좋았다”고 전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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