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23년 만 ‘축제퀸’ 등극 “박재범 백댄서였는데…” (나혼산)

댄서 허니제이가 댄서 생활 23년 만에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허니제이의 대학교 축제 무대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허니제이는 새집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그의 욕심 가득한 수납은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로망과는 한참 멀어 웃음을 안겼다. 일어나자마자 “눈만 뜨면 배가 고프다”며 전날 먹다 남은 배달 음식을 투하한 볶음밥으로 ‘나트륨 폭탄 한상’을 만들어내 친근함을 자아냈다. 정작 요리를 완성한 그는 먹는 것도 마다하고 직캠에 푹 빠져들었다.

 

허니제이가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부활한 대학교 축제에 댄스 크루 홀리뱅으로 초대받은 것. 그는 멘트와 대학교 응원가를 연습하며 설렘을 드러냈고, 김광규도 ‘축제 야망’을 곁들여 폭소케 했다.

 

완벽한 축제 준비를 위해 홀리뱅 창단 멤버 베카까지 방문, 뭉기적대는 그를 엄마 같은 잔소리로 채찍질하며 ‘축제퀸’으로 변신을 도왔다. 허니제이는 출산과 육아로 무대에 서지 못했던 베카를 위해 “너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물심양면 돕는 모습을 보이기도.

 

허니제이는 댄서 생활 23년 만에 ‘주인공’으로 축제 무대에 오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댄서 크루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가 없었다”며 “댄서들의 위상이 높아졌는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뿌듯함을 표출했다. 무대 위에 홀리뱅이 등장하자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고 ‘떼창’과 ‘떼춤’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3년 만에 만나는 청춘들의 환호는 금요일 안방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뒤바꿨다. 이어 허니제이는 박재범의 백업 댄서로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몸매’ 무대가 시작되자 3년 만에 보는 ‘레전드 투샷’에 축제 현장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제는 댄스 크루로서 무대에 오를 수 있지만 “홀리뱅의 무대도, 박재범의 (백업) 댄서 무대도 모두 소중하다”, “이 한 곡에 영혼을 다 털어 넣었나 봐”라며 댄서로서 자긍심을 들려줬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